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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023년 계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2022년 회고

아카홀릭(a.k.aholic) 2023. 1. 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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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계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2022년 회고

 

벌써 2023년하고 4시간이나 지났다.

언제나 기다려주는 법이 없어.ㅎㅎ

친구와 밥을 먹고 카페에 있다가

운동삼아 걸어서 집에 도착.

샤워 후 포스팅을 작성해본다.

 

이번에도 늘 그렇듯

2022년을 뒤돌아보며

2023을 다녀보는~

 

2022년에 목표는

이리저리 많았던 것 같다.

늘 욕심은 앞서지~

건강한 몸은..

하반기때 한창 달리다가

교통사고 이후로 주춤.

다시 끌어올리고 있으니

점점 좋아지지 않을까 희망하고~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구독자, 팔로워 등이

올해 목표했던 것이 안정적으로 올랐다.

어뷰징, 어그로 하나없이

순수 내 이야기로만 성장한 것이라

무엇보다 뿌듯하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헤윰님은 언제나 옆에서

힘이 되어주셔서 잘지내고 있다.

보살이긴해~

 

바쁘다는 핑계,

돈을 아낀다는 핑계로,

아, 코로나 핑계도 더해서,

여행을 좀 소홀하긴 했지만

올해는 좀 더 바지런 떨어봐야지.

 

독서는 다시 시작했는데

시작 잘한 것 같다.

꾸준하게 즐기고 있다.

물론,

한 번에 많이 읽고

시간 내서 읽는 것보다

틈틈히 읽다보니 좀 느리지만

그래도 충분히 문화생활로 잘 즐기고 있다.

이게 진짜 취미지~

역사쪽 읽고 있는데

다음 책도 역사관련책이고

그 다음에는 또 다른 책 읽어야지.ㅋㅋ

 

주식이 살짝 휘청거리지만

그리고 사고 이후 목돈굴리기가

순탄하진 못 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굴려가고 있다.

또 쓸땐 쓰고 모을건 모으고~

내년에 더 굴려봐야지.

 

 

그리고 돌아오면서 있었던

새해 첫 이야기.

 

불광천길을 걸으며 돌아왔다.

걸어가면서 어르신 한 분을 지나치는데

어르신이 말씀하셨다.

'길 좀 물읍시다'

'네?'

'이길을 따라 쭉 가면 증산동이라는데,

어디까지 가야됩니까?'

'저기 저 다리 보이시죠? 저기까지 가야해요'

'아휴~'

'조심히 살펴 가세요'

그러고선 늦은 시간 내길을 재촉했다.

그렇게 몇십미터 멀어지는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는거야.

새해이고 겨울이라 길에 사람도 없는데,

시간도,

지금 누가 나와서 운동할 시간이 아닌데

이렇게 걷다가 무슨일 생기면 어쩌지?

증산쪽이면 나랑 방향이 같은데

내가 챙기는 게 낫지 않을까?

그렇게 내적갈등을 필요만큼만 하고

바로 뒤 돌아봤다.

어르신은 절뚝거리면서

천천히 걷고 계셨다.

 

다시 나는 되돌아갔다.

그리고 어르신이 불광천길에서

오르막길을 따라 증산역 방향으로 오를 때

내가 뒤에서 받쳐드렸다.

(넘어지실뻔 했건든.)

그래서 잘 따라왔다는 생각을 했다.

그대로 엉덩방아 찧으시면

내리막길이라 큰일날뻔.

그렇게 부축해드리며

나는 목적지를 묻고

잠시 함께 동행하기로 했다.

 

어르신과 간단히 대화를 주고 받았다.

답이 그렇게 빠르진 못했지만

듣고보니 그럴것만 같았다.

어르신은 아침을 먹고 나와서

지금까지 식사도 없이

계속 밖에서 돌아다니신 것 같았다.

어르신 말씀을 정리하면

아침 먹고 나와서 종로인가 나왔다가

들어오면서 버스인가를 탔는데

그게 잘못타고 엄한 곳에 내리신 듯.

그렇게 집까지 돌아오느라

계속 물어물어 걸어오신 것 같더라.

그 시간이 새벽 2시 55분.

새벽 3시에 들은 내용이다.

와....

적어도 밖에서 수시간을 걸으셨을 것이다.

식사도 못 하셨다고 하니...

어르신 나이가 93세이라고 하니

건강에도 치명적일 것 같아서 걱정이더라.

 

어르신은 증산역에서

자신이 오늘 자전거를 가지고 나왔는지

(나왔으면 증산역에 묶어놨을 것이라고)

아니면 안 가지고 나왔는지

그것이 헷갈린다고 했다.

함께 찾아봤지만 증산역에는 없었다.

휴...

연세도 연세인데

식사도 잘 못 하셔서

몸에 에너지도 없을 것이고

오랜시간 돌아다녀셨을테니

그런 정보가 가물가물 할 것이다.

뭐라도 드셔야하는데..

이런 생각을 했다.

 

다행이 증산역

서울 장수막걸리 합판장을 보고

동네에 다왔다고 좋아하셔서

나도 안도할 수 있었다.

 

그렇게 함께 동행하면서

편의점을 찾았고

편의점에서 따뜻한 쌍화탕

2+1을 사서

굳이 안 받으시겠다는 어르신께

한 병 따서 드렸다.

마시면서 좋아하시더라고.

캬~ 이러시더라...

당여하지.

공복이시라면 쌍화탕의 당분을

몸에서 바로바로 흡수할 것이다.

그렇게 계속 길을 찬찬히 걸어

어르신 댁에 도착했다.

도착하고 보니 우리집에서 멀지 않다.

그리고 집도 허름하거나 하지 않고

좋은 집에서 살고 계시더라.

얼마나 집이 고프셨겠어.

자제분들, 손주들도 있지만

따로 살기때문에

챙기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오길 잘했다 싶었다.

 

그리고 어르신이 집문을 열고

들어가는 모습까지 확인하고

쌍화탕 한 병을

혼자 뚜껑을 딸 수 있는지,

아니면 따드릴지 챙기고 전달했다.

어르신이 나 먹으라고 손사래를 치셨지만

하나 더 있으니 걱정마시라고

하나를 더 전달했다.

어르신이 잘 먹겠다고 좋아하시더라.

 

어르신네 집안이 돈이 많고 적고,

부유한 집안이고 아니고가 중요하지 않다.

내가 나이들어 늙고 병들었을 때

어떤 젊은이나

지난 날의 오늘의 나처럼

그런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것이다.

그런 의미로 할 수 있는 것이

봉사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건 봉사도 아니지....

그 영역이 좀 다른 것 같다.

 

여튼,

그렇게 동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서 손에 들린,

어르신 따드렸던 뚜껑과

주머니에 들어있던 쌍화탕.

 

그렇게 나는 2023년 첫 음식이

쌍화탕이 되었다.

새해 좋은 추억이네.ㅎㅎ

기록해본다.

 

 

그런 기억을 안고 시작된 2023.

사진은 뭐 찍은게 최근에 없어서

그나마 최근인 것 하나 투척.

(썸네일용은 하나 달아야지ㅋㅋ)

 

이제 목표는 2천이다.

양채널 일단 2천 잡아보고

(사실 유튜브쪽을 더ㅋㅋ)

블로그는 이대로 텐션을 가져갈지

더 올려볼지는 고민해보자고.ㅎ

일은 이대로

포멧을 잘 유지하되

빌드업을 고려하고 있는데

올 상반기에 시도해봐야겠다.

 

여행은 1월부터 잡혀있으니

1월에 한 번 다녀오고

콘텐츠와 함께

해외도 고려를 해보자고~

물론 코시국이후로는

해외여행에 거리를 두고 있다.

비용이 계속 오르니

굳이~라는 생각이.

과거에 너무 다녀서

그 물가에 익숙해져서 그런가봐~

 

밀린 영상도 쳐내면서

교통사고도 마무리되고

질질 끌리는 일도 클리어하자고.

 

운동도 다시 시작했으니 돌아가보자.

풋살을 꾸준히 하면서

런닝으로 돌아오면

싸이클도 다시 타보고

등산도 해보고 유산소 늘려보자고.

그래야 건강해진다 진짜.

잊지말자.

 

문화생활로는 일단 독서.

그리고 보드게임 꾸준히하고~

가능하면 언어도 공부해보자.

일어 게속해도 좋은데

스페인어도 관심이 가고~

친구들이 많아지니

더 욕심나네.ㅋㅋ

 

사실 이 정도만해도

지금 해오는 포멧이 있어서

너무 힘들 것 같긴한데

일단 해보자.

그리고 다시 교정하면 되지~

꾸준하게 1분기 해보자.

화이팅.

 

그리고 내 모든 사람들에게,

2022년 감사했고

2023년 잘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회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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